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

오래 전, 미국 보스턴에 
스트로사라는 청년이 있었다. 

그는 큰 꿈을 가지고 있었지만 
그 꿈을 이루는 데 필요한 돈이 없어서, 
거부인 바턴을 찾아가서 
2천 달러를 빌려 달라고 부탁했다.

자기에게 담보는 없지만 
일에 대한 꿈과 용기가 있으니 
믿고 빌려 주면 
그 은혜는 잊지 않겠노라고 
자신 있게 말했다. 

바턴의 주위 사람들은 
경력도 없는 그에게 담보나 후원자도 없이 
돈을 꾸어 주는 것은 위험한 일이라고 만류했다.

그러나 바턴은 왠지 그 청년의 용기가 마음에 들어 
모험을 걸고 2천 달러를 빌려주었다.

과연 스트로사는 얼마 되지 않아 
그 돈을 갚았다.

이 일이 있은 지 10년이 지났다. 
당시 미국에는 경제공황이 일어나 
거부였던 바턴은 완전히 파산할 지경에 이르렀다. 
소문으로 이 사실을 알게 된 스트로사는 
바턴을 찾아가 
빚진 돈 7만 5천불을 대신 갚아 주겠다고 말했다.

바턴은 깜짝 놀라 

“자네가 가져갔던 돈은 이미 갚았는데 무슨 소리인가?”

하고 의아해 했다.

이에 대한 스트로사의 대답은 멋졌다.

“분명히 빌린 돈 2천 달러는 옛날에 갚았지만 
  당신이 베풀어 준 은덕은 평생 갚지 못했습니다.
  그때의 그 2천 달러로 장사를 해서
  오늘 이렇게 큰 부자가 되었습니다. 
  이것이 돈으로 갚아진다고 생각하는 사람은 
  정신 나간 사람입니다. 
  은덕과 사랑은 영원히 갚을 수 없는 빚입니다.”